[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대한 각국의 규제 압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네덜란드가 바이낸스의 불법 영업에 대해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중앙은행(DNB)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네덜란드에서 영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바이낸스가 영업에 필요한 법적 등록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불법 영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DNB는 이것이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방지금융법을 준수하지 않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와 관리자 지갑을 불법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은행 대변인은 중앙은행이 바이낸스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적절한 시기에” DNB로부터 영업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폴란드, 태국 등 여러 국가로부터 불법 영업에 대한 경고를 받거나 영업 중단 조치를 당했다.

바이낸스는 국제적인 규제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창펑 자오 CEO가 나서 여러 차례 규제 준수 의지를 밝히고, 새로운 규제 준수 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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