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팬들이 갑자기 정치 세력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과세 논란이  크립토 산업을 정치적 성년으로 만든 순간이었다.

과세 논란은 까다로운 투자자, 거래소, 금융가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의 연합을 활성화시킨 연금술사였다.

공개석상에서 애쉬튼 커처, 일론 머스크, 스퀘어사 등이 나섰다. 잭 도로시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과세 강화 안이 포함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대한 트위터의 반대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수 만 명의 (비트코인) 추종자들이 의회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도록 독려했다.

일론 머스크도 “이기는 기술과 지는 기술의 승패를 법으로 가려서는 안된다”며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적인 과세를 반대했다.

드러난 장면의 뒤에는 로비스트, 거래소 관계자, 크립토 회사의 임원들이 있다. 이들은 몇 시간 마다 구글 미팅과 공유 스프레드시트를 통해 상황을 추적하고 입법부와의 접촉과 입법 지원 활동을 조정했다.

이 그룹은 상원의원들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론 와이든(민주. 오리건), 팻 투미(공화, 펜실베이니아), 신시아 루미스(공화, 와이오밍)는 좀 더 산업 친화적인 접근을 추진했다. 논란을 일으킨 법안 제출자인 롭 포트먼(공화. 오하이오) 의원 까지 디지털 자산 브로커로 여겨지는 대상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국방비 증액 문제로 수정안은 통과되지 않았으나, 암호화폐 산업이 실력과 명분에서 강한 정치세력이 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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