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영국 등 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이 같은 조치에 동참했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증권 규제기관 콘소브(Consob)는 바이낸스 그룹의 기업들이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이탈리아 내에서 투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권리가 없다는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파생상품과 증권토큰 등 바이낸스닷컴의 특정 섹션이 이탈리아어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것이 자국 내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한 투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더블록에 이탈리아 당국의 통보에 관해 알고 있다며,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고, 규제 준수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의 경고는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낸스에 대해 취해진 각국 규제당국의 조치와 비슷하다.

영국 금융행동당국(FCA)은 바이낸스 영국 법인의 영업을 금지했고, 이에 따라 바클레이스, 산탄데르 등 주요 은행들이 바이낸스 이용자에 대한 자금 이체를 제한했다.

또한 미국, 일본, 태국, 폴란드 등의 규제 기관들 역시 최근 바이낸스에 대해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바클레이즈 이어 산탄데르도 바이낸스 자금 이체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