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비트코인의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은 거래소 유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거래소를 떠난 비트코인의 금액은 총 9400만달러였으며, 주간 거래량도 62%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몇 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하락한 비트코인을 팔기보다 가격이 다시 오를 때까지 보유하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경우 최근 가격이 3만달러 초반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의 저점 매수를 이어가며 축적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난 일주일 동안 거래소의 유출보다 유입이 더 많았다.

이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가 약화된 이유도 있지만 올해 들어 253%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은 5.4% 오른 3만4676달러, 이더리움은 0.2% 하락한 250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