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정부 공인 화폐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일 마이애미서 열린 ‘블록체인 2021 컨퍼런스’에 동영상을 보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입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정부 공인 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이번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새로운 주를 시작하는 시점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장 출발을 앞둔 시점 1.2% 오른 3만6391달러로, 주말에 이어 여전히 3만6000달러 대에 정체된 모습이다.

이와 관련, 아반티 뱅크의 CEO 케이틀린 롱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수용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기술 대기업들을 흔들어 놓은 것처럼 독재 정권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시장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수용하려는 이유를 신경 쓰지 않으고 있으며,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