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기관투자자 관심↑…리플, SEC 청구 기각 영향 급등

[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31일 비트코인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자금 유입이 원활해지면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5% 상승한 394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4% 상승한 263만원에, 3위인 테더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1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위 10위 종목 중 테더를 제외한 모든 코인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리플은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청한 리플랩스 법률 자문 내역 청구를 기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인마켓캡에서 전일 대비 14.62% 상승한 10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도 6위로 상승했다.

 

▲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 5429조원이며,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3.2%이다.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7.9%이며, 가스비는 18 Gwei이다.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코인은 96개이며, 하락세를 기록한 코인은 4개이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코인은 더그래프(시총 92위, 21.12%)이다. 그 다음으로 니어프로토콜(시총 70위, 20.69%), 컴파운드(시총 48위, 18.37%), 엔진 코인(시총 67위, 18.17%), 텔코인(시총 59위, 16.3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수요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뉴스레터를 인용하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프리미엄이 다시 오르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초기 신호”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바닥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다른 지표는 2017년 초반과 비슷한 시장 점유율”이라며 “비트코인이 2017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면 아직 최고가를 기록하기엔 멀었고, 알트코인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