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보유자들의 소송 개입 요청에 반대하는 또다른 서한을 법원에 제출했다.

18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리플 투자자들이 “너무 편파적”이고 “피고인들과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법원에 개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리플 커뮤니티를 대신해 소송 개입서를 제출한 존 디튼 변호사 역시 SEC를 공격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SEC는 서한을 통해서 “디튼이 SEC와 직원들을 공격하는 데 있어 불경한 말과 신체적 폭력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디튼은 지난 3월 12일, SEC가 리플과의 소송 관련 제출한 문서에 대해 “(나를) 괴롭히는 악당을 다루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놈의 얼굴을 한 대 치는 것이다. 내가 새벽 3시에 일어난 이유가 있다. (중략) 곧 보자 SEC”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3월 3일에 디튼은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약물 복용을 비롯한 선동적인 진술이 담겨있으며 디튼이 클레이튼을 “넘어뜨려 때려부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SEC는 또 리플 투자자들이 소송 개입을 언급한 이후 부적절하게 문제를 확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튼은 SEC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지 않았다며 SEC의 주장을 부인했다. 리플 커뮤니티는 SEC가 디튼을 “무지한 음모론자 선동가”로 묘사하며 자신들의 전령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디튼은 SEC의 주장에 대해 “웃긴다”며 비웃었다.

그는 “SEC가 내가 폭력이나 약물 사용을 조장하고 있다고 몰아가는 건 슬프고 한심하다. 이는 리플 커뮤니티의 소송 개입이 불허되기를 바라는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리플 보유자들은 자신들이 리플랩스를 대표하지 않으며 이 사건에 대해 충분히 개입할만한 입장이라고 거듭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