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17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마감했다.

기관이 9천744억원 어치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400억원, 3천498억원 순매도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34포인트(0.16%) 내린 3만4327.7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6포인트(0.25%) 하락한 4163.2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93포인트(0.38%) 하락한 1만3428.98를 기록했다.

대만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5% 이상 급등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2%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재확인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등이 2% 강세를 보였고, NAVER, 현대차,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도 상승 마감하는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서울가스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69%) 오른 969.1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67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 93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가 5%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CJ ENM, 알테오젠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유아이디, KG ETS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센트럴바이오, 키네마스터 등 2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130.5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