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월 제조업 경기 지수가 37년 여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전국 제조업활동지수가 6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60.8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1983년 12월 이후 최고 수치다. 또 시장 전망치 61.7을 크게 상회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는다는 것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음을 가리킨다. 제조업은 미국 전체 경제 생산의 11.9%를 차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활동 정상화, 그리고 정부의 공격적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미국의 3월 제조업 활동지수가 37년여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강력한 경기 회복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강력한 경기 회복 전망과 관련, 일부에서는 부품 및 자재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한다.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는 미국의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미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며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자산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