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트위터의 잭 도시가 창업한 결제 서비스 기업 스퀘어(Square)가 유명 래퍼 제이지(Jay-Z)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을 인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스퀘어는 타이달의 과반수 지분을 2억7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이지 소유의 타이달은 비욘세, 마돈나, 리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캐시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퀘어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을 인수하면서 최근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6개월 동안 2억20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인크립토는 결제 대기업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것은 스퀘어 뿐이 아니라면서,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사례를 들었다.

또한 스퀘어와 페이팔의 경쟁사인 비자(Visa)는 최근 은행들의 비트코인 결제 및 거래 서비스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비인크립토는 스퀘어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한 것이 결국 페이팔 등과의 경쟁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퀘어 측은 비트코인이 미래에 유비쿼터스 통화가 될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암호화폐 공간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주 이용자인 젊은층이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