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가 “3월에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 3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하락했던 시기 

▲ 비트코인 월간 가격 회복력(사진=언폴디드)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비트코인 월간 가격 회복력을 살펴봤다. 3월에는 2013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AMB크립토는 “이러한 패턴은 세금과 과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세금 납부 보고 기간은 4월 15일까지이다.

AMB크립토는 “언폴디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가 한 두 달만에 회복했다”며 “지난해 3월에는 비트코인이 몇 시간만에 40%이상 하락한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 채굴자 매도가 비트코인 가격 결정하지 않는다 

AMB크립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채굴자가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냈기 때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 현재 채굴자들은 6만 1005개의 비트코인을 입금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비트코인이 4만 8000달러 이상을 회복한 지금 이론적으로는 채굴자의 비트코인 입금이 줄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도 올랐다. 지난 하룻동안 9500개의 이상의 비트코인이 거래소 입금되었는데도 가격은 반등했다. 채굴자 매도가 현재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을 전적으로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 가격 반등에 영향 미친 건 비트코인-이더리움 상관관계 

AMB크립토는 현재 비트코인 반등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를 뽑았다. 다른 원인으로는 기관 수요를 지목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상관관계는 70%를 웃돌고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투자가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도 안 돼 5% 넘게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 흐름을 이끌고 있는 것도 가격 반등의 요인이다. AMB크립토는 “이런 지표 중 어느 것도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기 전인 1월에 보였던 것과 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