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해커로부터 2380만 달러(한화 267억원, 500BTC)를 보내지 않으면 중요 문건을 노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테더는 이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테더는 “bc1qa9f60pved3w3w0p7snpxln5t4uj95vxn797a7에 500BTC를 보내지 않으면 비트코인 생태계를 해치고 회사에 치명적인 문건을 대중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테더 측은 “탈취범들의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는 “단순한 현금 탈취나 테더와 비트코인 생태계를 훼손하려는 더 큰 시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테더는 “테더와 델텍 뱅크 앤 트러스트 대표간의 대화록이라고 주장한 위조 문서가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테더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규제당국에 협박 사건과 위조 문서 유통 사건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더는 뉴욕검찰청에게 18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비축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