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지난 달 해시드에 투자받아 국내 사용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탈중앙 거래소 dYdX가 스타크웨어(StarkWare) 레이어 2 솔루션을 적용한 자사 거래소의 클로즈 알파 버전을 이더리움 네트워크 메인넷 상에 런칭했다고 28일 발표했다.

dYdX측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 거래소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히던 과중한 네트워크 수수료 문제를 해결해, 거래소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된 스타크웨어의 zkSTARKS 기술은 일종의 ZK-롤업 기술로 알려져있다. ZK-롤업은 기반 블록체인의 외부에서 하기 힘든 복잡한 연산을 외부에서 처리하고 해당 트랜잭션들을 한 배치에 넣어 기반 블록체인 상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확보한다. 스타크웨어의 ZK 롤업 기술은 레이어 2 상에서 존재하는 주소의 상태를 레이어 1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모든 사용자들이 상태를 검증할 수 있게 만들어줘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모두 보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dYdX는 자사 거래소 이용에 있어,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로 인해 구현할 수 없었던 즉각적인 거래 체결, 빠른 가격 오라클 피 갱신과 같은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기존에 지원하던 레버리지 비율보다 더 높은 비율의 레버리지를 제공하고 더 낮은 청산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ZK-롤업을 활용해 사용자의 잔고 변화를 제외한 다른 거래 내역들은 온체인 상에 업로 되지 않도록 만들어 거래소 이용자들은 자신의 투자 전략이나 투자 방식이 남들에게 노출되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dYdX 관계자는 “현재 레이어 1에서 가동되고 있는 무기한 선물 상품들의 경우, 이번 클로즈 알파 버전이 본격적으로 공개 런칭 이후에도 몇 주간 병행 운영된 후 종료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