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기업이 현금의 1%씩 비트코인(BTC)에 투자한다면 BTC는 현재 가격에서 4만 달러 더 오를 것.”


테슬라 투자로 큰 수익을 낸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지난 달 26일 ‘빅 아이디어 2021(Big Ideas 2021)’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아크 인베스트는 매년 자신들의 장기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올해도 이 보고서에서 15가지 투자 테마를 공개했다. 다른 테마와 달리 비트코인은 챕터 2개에 걸쳐 길게 설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크는 지난 2020년 11월 기준 BTC 공급량의 60%가 1년 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며 시장의 장기투자적 성격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검색량을 보면 지난 2017년과 달리 이번 BTC 상승장이 흥분(hype)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기관투자자가 현금을 대체할 합법적 대안으로 BTC에 투자했다. 아크는 “기관 투자자가 BTC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모든 S&P 기업이 현금의 1%씩 BTC에 투자한다면 현재 가격에서 4만 달러 더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크는 BTC에 대한 수용성이 커지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에 대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밝혔다. 디파이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채택의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아크는 “사용자는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활용해 전통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신용 및 대출, 거래, 커스터디,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센터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