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기업공개(IPO) 대신 직상장을 추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달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직상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직상장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방식이다. IPO처럼 신규 자금 조달은 없지만 기존 주주들이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아 곧바로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테크 크런치는 “코인베이스처럼 유명하고, 자금이 풍부한 기업 입장에선 직상장이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사용자 수가 3,500만 명을 돌파했다. IPO를 통해 잠재적 투자자에게 사업을 설명하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을 만큼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의 막대한 자금력도 직상장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거래 수수료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상당한 재무적 성과를 거뒀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4월 스포티파이가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했다. 슬랙, 팔란티어 등도 이 방식으로 상장했다.

디센터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