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로이드 블랭크페인 전 골드만삭스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성공할 수 있지만 화폐는 될 수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말했다.

블랭크페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폐가 잘 되려면 가치 저장, 거래 수단 등 속성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왜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는지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하루에 10%씩 가치가 움직인다. 코드를 한 번 잊어버리면 비트코인은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 누가 훔쳐가도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블랭크페인은 말했다.

그는 거래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은 익명성 때문에 돈세탁과 블법 행위를 단속하려는 규제당국에 “당신이 북한 주민에게 돈을 보내는지, 알카에다나 혁명 수비대에 보내는지 알 수 없다”는 문제를 일으킨다고 언급했다.

블랭크페인은 또 비트코인이 규제를 받게 되면, 투자자들은 이에 적응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끌린 중요한 특징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규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랭크페인은 자신이 규제기관에 있었다면 “(비트코인에) 대처하기 위해 무장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