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개선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된 데다 기관의 매도 여파로 9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보편적인 접종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분석이 열기를 식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5포인트(0.41%) 내린 2475.62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천547억원, 4천900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8천607억원 어치 팔며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49%), 삼성바이오로직스(-1.05%), NAVER(-0.36%)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 1.26%, 삼성전자우 0.70%, 삼성SDI 0.59%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4.04%), 항공사(-3.28%), 가정용기기와 용품(-2.17%), 카드(-1.98%) 업종이 하락한 반면 해운사(10.66%), 사무용전자제품(2.81%), 무역회사와 판매업체(1.82%), 화장품(1.79%)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상장 첫 거래가 이뤄진 교촌에프앤비를 비롯해 대한해운, KPX홀딩스 등 7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2%) 오른 840.08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0억원, 59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이 8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알테오젠(2.19%), 카카오게임즈(0.62%), 에코프로비엠(0.14%)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74%, 씨젠 -2.21%, 에이치엘비 –0.11%, 셀트리온제약 –3.41%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엔투텍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114.8원에 마감됐다.

류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