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후 1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지수 펀드 스택펀드(Stack Fund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 실현 시가총액 비율((MVRV)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1만2000달러 저항선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1만1700달러에서 저항을 만난 후 현재까지 1만2000달러 돌파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지만 11월 3일 미 대통령 선거 이후 이 수준을 넘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MVRV 비율은 1.8로 2018년 말 비트코인이 바닥을 기록한 후 같은 추세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특히 최근 들어 2017년 강세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Stack Funds

MVRV는 암호화폐 분석가 무라드 마흐무도프와 데이비드 푸엘이 개발한 분석모델이다. 기존 방식의 시가총액과 최근 거래된 비트코인의 가격을 각 거래 규모별로 합산해 계산한 실현 시가총액의 비율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를 보다 정확히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한편 유동성 및 거래량에 초점을 맞춘 실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기존 데이터 제공 업체들이 집계하는 60% 이하 수준보다 훨씬 높은 90%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