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가 해커 그룹의 공격을 받고 거액의 암호화폐를 지불했다고 30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 IT 담당자는 지난 6월1일 대학 서버에 악성코드 공격을 가한 해커 그룹에게 114만달러(약 13억7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전달하고 이들이 암호화 한 데이터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대학으로서 학술적 작업에 중요한 데이터를 돌려받는 조건으로 악성코드 공격을 가한 해커 그룹에게 대가를 지불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대학 측은 해커 그룹과 협상을 벌인 끝에 114만895달러에 최종 합의를 한 후 다음날 116.4BTC를 전송하고 암호 해독 소프트웨어를 받아 데이터를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