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오갑수)가 국내 블록체인, 가상자산산업의 확장을 위해해외 협의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블록체인 생태계와 시장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협회는 국제디지털자산거래소협회(IDAXA)에서 지난 10일에 Anson Zeall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ACCESS) 대표를 회장으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OECD 산업자문위원회 한국대표위원)을 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V20 회의에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호주 등의 블록체인협회들과 글로벌 가상자산산 업계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IDAXA는 이 6개국 협회 및 스위스의 크립토밸리협회를 운영위원으로 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향후 블록체인산업의 규정, 표준 등을 합리적으로 규정해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회 전중훤 글로벌협력위원장은 “V20 회의에서 MOU를 체결하고 협력하는 과정에 협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온 결과, 부회장으로서 IDAXA의 거버넌스에 좀 더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FATF 권고안 시행을 비롯한 가상자산산업의 규제환경 속에서 회원사뿐만 아니라 국내 블록체인업계가 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법, 세제 등 국내에서 시행될 가상자산 관련 제도역시 국제적인 공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그 목적이 온전히 달성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생태계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국내 산업계가 주도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외부의 결정에 따르는데 발생하는 리스크나 손실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