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시스템적인 위협 때문에 많은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가 촉발됐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고 CCN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의 경제 증언을 통해 연준이 디지털 통화 개발에 상당 금액을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가 빠른 속도로 미국 달러에 시스템적 위험이 될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암호화폐시장에 불을 붙였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아주 빠른 시일 내 디지털 통화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파월은 미국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CCN은 전했다.

암호화폐시장은 이날 빌 포스터 하원 의원이 중국의 야심적인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에 미국도 보조를 맞출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파월 의장이 연준이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16% 오른 1만149.31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이날 9800달러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뉴욕 오전장 중반 1만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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