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66개 주요국 중앙은행들 가운데 80%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개발과 관련된 일종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일 공개된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들 가운데 거의 40%는 실험 및 개념 증명 개발 단계로 옮겨갔다.

BIS 설문조사는 21개 선진국 중앙은행들과 45개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참여한 66개국은 세계 인구의 75%, 그리고 세계 경제 생산의 90%를 차지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의 약 70%는 예견할 수 있는 미래에 CBDC를 발행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나머지 30%는 디지털 통화 형태의 화폐를 발행할 적극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10%는 이미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BIS는 CBDC 발행에 근접한 중앙은행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고서에 바하마와 이스턴 카리비안 중앙은행의 사례를 포함시켰다. 이들 2개 중앙은행은 앞서 디지털 통화 파일럿 프로젝트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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