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국내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 운영사인 ‘블랜디드’가 블록체인 기반 뷰티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증명했다.

블랜디드는 코스모체인 운영사이자, 이를 기반으로 한 뷰티 제품 선별 서비스 디앱(블록체인 기반 앱) ‘피츠미’ 개발사이기도 하다. 코스모체인은 지난 7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으로 전환했다. 피츠미 이용자는 본인 뷰티 정보를 제공하고, 코스모체인 자체 암호화폐인 ‘COSM’을 보상으로 받는다.

17일 디앱 전문 통계사이트인 ‘스테이트오브더디앱스(State of the DApps)’에서 ‘피츠미’는 마켓플레이스 카테고리 기준 최다 이용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이 이용자들이 COSM을 보상으로 받고 제공한 피부 정보, 피부 고민, 상품 선호 데이터 등 여러 뷰티 데이터들이 클레이튼 네트워크에 기록되고 있다.

지난달 블랜디드는 블록체인 기반 뷰티 데이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애드테크(Ad Tech·광고 기술) 기업 ‘매드잇’과 협업하기 시작했다. 블랜디드는 피츠미의 뷰티 데이터를 메드잇에 전달하고, 메드잇은 받은 데이터를 전통 뷰티 브랜드 기업들이 요청한 맞춤형 마케팅을 위해 활용한다.

블랜디드 관계자는 “예를 들어 피츠미 고객 한 명 한 명의 구매 패턴, 제품 선호도, 피부 정보 등을 모으게 된다”며 “디앱 이용자들로부터 이러한 데이터를 쌓아나가면 유기적 관계를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특정 제품 광고에 대한 잠재적 고객 군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잇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인 전통 화장품 기업들에게 유리한 광고와 마케팅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 양사는 국내 최대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뷰티 데이터 마케팅 대행 서비스를 진행해 브랜드사가 기존 진행했던 마케팅 대비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거뒀다. 브랜디드에 따르면, 피츠미 데이터 활용 마케팅 결과 기존 마케팅 대비 광고 클릭 수가 늘어났다. 특히 특정 제품의 잠재적 고객 군이 밀집된 곳에 집중 마케팅을 진행해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고 매출이 극대화되는 효과도 있었다. 실제 ROAS(마케팅 비용 집행 대비 매출 효율)가 기존 대비 3~8% 늘어났으며, 비용 또한 5% 절감했다.

기유진 매드잇 팀장은 “최근 들어 전통 뷰티 브랜드 기업들은 자사와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잠재적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뷰티에 특화된 블랜디드와 협업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바라는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블랜디드 팀장은 “무엇보다 마케팅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블록체인 기반이기 때문에 정보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광고 마케팅을 진행한 뷰티 브랜드사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더 다양한 상품에 데이터 마케팅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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