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521.49달러로 2.18% 하락했다.

이더리움 2.89%, XRP 3.42%, 비트코인캐시 4.59%, 바이낸스코인 4.18% 하락하는 등 오후 들어 대부분 종목의 하락세가 강해졌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3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15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75달러 하락한 8565달러를, 12월물은 175달러 내린 8565달러, 1월물은 245달러 하락해 856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250달러 내려 870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500달러 아래까지 급락하며 10월 말 1만달러를 넘어선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8700달러 선에서 출발한지 약 한시간 만에 8470달러까지 급락 후 소폭 반등했으나 8500 초반 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일부 분석가들이 기술적 분석 등을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이날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라 혼란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급락이 현재의 약세 추세를 마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유투데이는 덧붙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과 관련해 내년 5월 반감기까지 평균 가격 8300달러 중심으로 등락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하일 반데르포페는 시장에서 전반적인 강세 정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그것을 위해서는 우선 비트코인이 88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73%, S&P500은 0.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