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한 후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중 5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5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783.84달러로 0.14% 상승했다.

이더리움 0.20%, EOS 0.31%, 바이낸스코인 2.37% 상승했고, XRP 1.56%, 라이트코인 1.4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0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1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50달러 상승한 8800달러를, 12월물은 70달러 오른 8875달러, 1월물은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3월물은 135달러 내린 88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코인 다수가 보합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종목의 변동폭은 작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88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가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장중 20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전 거래 범위를 벗어나 현재 추가 하락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하일 반데르포페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905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추세가 강세장과 약세장이 다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선 회복에 실패한 후 약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최고치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횡보를 이어가면서 가까운 시일내에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가 캔터링 클라크는 비트코인과 파생상품의 가격 추세가 5주째 마이너스인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신은 와이코프와 달리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더 많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중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네오(NEO) 등 중국계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네오, 비체인(VET), 온톨로지(ONT)가 장중 10% 안팎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0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6%, S&P500은 0.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