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을 게임 산업에 적용하려는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소유권을 유저들에게 돌려주고 새로운 게임 경제를 만들어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KBW 2019의 메인행사인 ‘D.FINE’에서 블록체인과 게임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좌장은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가 맡았으며 케빈 추 카밤 & 포르테 설립자, 구이도 몰리나리 프리즘그룹 매니징 파트너, 세바스찬 보르겟 샌드박스 COO, 고광욱 플레이댑 CTO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이 밝힌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이유는 소유권 문제였다. 고광욱 플레이댑 CTO는 이와 관련해 “아이템베이를 하면서 어려웠던 것이 소유권 문제였다”면서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아이템 소유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고 사용자간 신뢰 없이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세바스찬 보르겟 샌드박스 COO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사용자가 자신이 만든 세계를 소유할 수 없는 문제를 보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게임 밖에서도 이를 거래할 수 있고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수익을 내게 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 CTO는 “블록체인이나 토큰, 암호화폐는 게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결국 블록체인 게임의 성패는 게임 그 자체가 재밌는지의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이도 몰리나리 프리즘그룹 매니징 파트너 또한 “블록체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면서 “이용자들이 복잡한 기술은 몰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도입에 있어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세바스찬은 NFT에 대해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NFT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가치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겠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어야 하며 잠재적으로 새로운 멤버들을 합류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의견이 나왔다. 케빈 추 카밤 & 포르테 설립자는 “게임에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는 것은 중앙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게임을 통제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유저들과 마찰없이 게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구이도 파트너는 “비행기의 마일리지와 같이 토큰 보상이 있다면 유저들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바스찬 또한 “토큰을 발행하고 사용하면 플랫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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