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분산원장기술 관련 연구문서 3건이 국제 표준화기구에서 채택돼 정식 국제표준으로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분산원장기술 포커스그룹(FGDLT)’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분산원장기술 관련 표준화 사전 연구문서 3건이 최종 결과물로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문서는 향후 ITU-T의 연구반으로 이관돼 정식 국제표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DLT)은 거래 정보가 기록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개인간거래)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분산원장기술이 사용된 대표적인 예가 ‘블록체인’이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채택된 우리나라 주도 연구문서는 ▲분산원장기술 용어정의(FG DLT D1.1) ▲분산원장기술 개요, 개념, 에코시스템(FG DLT D1.2)’ ▲’분산원장기술 표준 랜드스케이프(FG DLT D1.3) 등이다.

‘분산원장기술 용어정의’는 분산원장기술 분야에서 활용될 다양한 용어를 정의하고 있다. 향후 ITU-T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정의된 용어가 공통 용어로 활용됨에 따라 분산원장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산원장기술 개요, 개념, 에코시스템’은 분산원장기술 구현에 필요한 기술 특성, 유형, 다양한 생태계를 정의하고 있다. 이는 국내 관련 산업체들의 기술 개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산원장기술 표준 랜드스케이프’는 주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수행 중인 분산원장기술 국제표준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추가 개발이 필요한 국제표준화 아이템을 식별하고 향후 국제표준화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희 국립전파연구원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회의 결과는 우리나라가 분산원장기술 분야에서 표준화 사전 연구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결실이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분산원장기술 분야 국제표준화 또한 주도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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