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의 반감기가 반드시 자산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5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스트릭스 리바이어던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채굴 보상이 일정 기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면서 무조건 가격이 오르지 않았으며, 또한 반감기를 전후해서 대규모의 가격 변동이 항상 나타나는 것도 아니었다.

보고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라이트코인이 2018년 22달러에서 올해 7월 130달러로 급등한 것이 반드시 반감기 때문이라기보다 우연의 일치였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24개 암호화폐의 32차례 반감기 이전과 이후 시장 상황을 비교 분석헸는데, 거의 모든 상황에서 암호화폐들 사이 변동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내렸다.

보고서는 또한 라이트코인이 첫 반감기를 앞두고 다른 종목들에 비해 우수한 실적을 보였으나 반감기 후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반감기 전후 암호화폐의 가격 변화는 수요와 공급에 의한 것보다 투기 수준의 증가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기가 특정 암호화폐의 강세장을 만드는 다른 사례들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