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해킹자금 세탁혐의 헤더 모건

[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테크 크런치(TechCrunch)는 비트파이넥스에서 해킹당한 비트코인 36억달러치 9만4000여개를 압수당한 일리야 리히텐슈타인(Ilya Lichtenstein.34)과 헤더 모건(Heather Morgan.31) 부부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돈세탁을 공모하고 미국정부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2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이들은 오늘(현지시간 9일) 오후 맨하탄 연방법원에 첫 출두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킹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법무부는 이들 부부가 비트파이넥스에서 2000여차례의 거래를 통해 해킹된 비트코인을 돈세탁을 해서 리히텐슈타인의 디지털지갑으로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이 직접 해킹했는지 해킹한 비트코인을 받거나 구매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돈세탁과정은 확인한 것이다. 2016년에 해킹당한 비트코인은 총 11만 9754개로 현재 45억달러의 가치가 있다.

모건은 래퍼로도 활동하기를 좋아해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들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과 모건은 둘 다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네덜란드(Dutch)”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이중 국적자인 리히텐슈타인은 믹스랭크라 불리는 와이 콤비네이터의 지원을 받는 판매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했다.

리히텐슈타인의 프로필에 따르면 500개 벤처 스타트업의 멘토와 이더리움 지갑 제공업체인 엔드패스의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와 링크드인의 자료에 따르면 모건은 리히텐슈타인이 2014년부터 자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B2B 세일즈 스타트업 SalesFolk의 설립자이자 CEO다.

모건은 포브스에 칼럼을 썼다고 프로필에 표기했다. 부부는 2014년에 인연을 스타트업 창업자와 어드바이저로 인연을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을 예술가이자, 래퍼이고, 디자이너로 소개하고 있다.

법무부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의 3분의 1 이상이 가짜 이름의 계좌를 만들고, 모네로와 같은 더 사적인 디지털 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 복잡한 돈세탁 과정을 통해 리히텐슈타인의 지갑에서 옮겨졌다고 밝혔다.

해킹 수익금을 보관하던 지갑에는 세탁되지 않은 비트코인 9만4000개가 남아 있어 법원 허가 영장을 통해 광범위한 온라인 검색을 벌인 끝에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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