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증시 반등에 힘입어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5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면서 좁은 범위 내 횡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2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9% 내린 1만604.21달러를 가리켰다. 이 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전일 고점은 1만803.46달러, 저점은 1만565.20달러로 기록됐다.

출처: TradingView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 위험 추구 성향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경기 부양 협상 중단 발표로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입장을 바꿔 축소된 규모의 협상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증시가 반등, 비트코인의 더 큰 폭 후퇴를 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본격적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증시의 지속적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낳는다. 비트코인은 최근 증시와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보여 증시가 압박을 받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제약이 예상된다.

한편 비트코인의 변동폭은 계속 좁혀지면서 일간차트에 수축형 삼각패턴이 형성됐다. 코인데스크는 수축형 삼각형은 대개 상하 한 방향으로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자주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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