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디지넥스(Diginex)가 역합병(reverse merger) 방식으로 3분기 중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록은 30일(현지시간) 디지넥스가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8i 엔터프라이즈 애퀴지션’의 인수를 9월에 마무리짓고 이를 발판으로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디지넥스는 지난해 7월 8i 인수에 착수했으며 금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것이 당초 구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초래된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3월 상장은 무산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넥스의 8i 인수를 재승인했으며 디지넥스는 9월 15일 주주총회에서 8i 인수를 공식 결정할 계획이다. 합병된 두 회사의 상호는 디지넥스를 사용하며 현재 8i가 나스닥에서 사용하는 심벌 JFK는 바뀌게 된다.

리차드 바이워스 디지넥스 CEO는 나스닥 상장으로 “규제 준수, 규정, 그리고 투명성에 대한 우리의 다짐이 거듭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디지넥스는 EQUOS.io로 불리는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디지넥스 액세스라는 암호화폐 장외시장(OTC)과 디지볼트라는 수탁업체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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