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트럼프 일가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WLFI) 창립자들이 창펑자오(CZ) 바이낸스 공동창립자와 만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확산과 업계 표준 수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WLFI는 27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WLFI 창립자 △잭 위트코프(Zach Witkoff) △잭 포크만(Zak Folkman) △체이스 헤로(Chase Herro)가 아부다비에서 CZ와 만났다고 (탈중앙화 금융) 밝혔다. 이들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채택 확대·혁신을 위한 차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WLFI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 회담이 진행됐지만 직접적인 투자 발표나 신규 토큰 발행 소식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WLFI’s founders @ZachWitkoff @zakfolkman @WatcherChase met with @cz_binance, the founder of Binance, to talk about growing global adoption, setting new standards, and pushing crypto to the next level.
This is just the beginning.https://t.co/I7r5w4JWQq
— WLFI (@worldlibertyfi) April 27, 2025
이날 파키스탄 언론 프로핏(Profit’은 WLFI가 파키스탄 디지털자산 위원회(Pakistan Crypto Council·PCC)와 △블록체인 △디파이(DeFi) △스테이블코인 도입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Letter of Intent·LOI)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WLFI 팀은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를 비롯해 재무·국방·정보부 장관과도 회동했다.
이 협약은 파키스탄이 디지털자산 규제샌드박스를 도입하고 부동산 등 자산의 토큰화 가능성을 모색하며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2500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거래 규모는 3000억달러(약 431조8200억원)에 달한다.
WLFI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지난 16일 글로벌 시장조성업체이자 웹3 유망 투자사인 DWF랩스(DWF Labs)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 일환으로 WLFI 거버넌스 토큰 2500만달러(약 360억원)어치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 파트너십에는 미국 국채와 현금 등으로 담보된 USD1 스테이블코인 등 WLFI의 디파이 상품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현재 WLFI는 약 1억200만달러(약 1468억3920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2270만달러(약 326억7000만원) 상당의 유에스디코인(USDC) △1510만달러(약 217억3000만원) 상당의 랩트비트코인(WBTC) △1390만달러(약 20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993만달러(약 142억9000만원) 상당의 트론(TRX) 등을 포함한다.
WLFI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캠페인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전 세계 디지털자산과 디파이(DeFi) 산업의 채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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