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5년 만에 50비트코인을 처음으로 이동한 고래가 포착됐다고 디크립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비트코인(BTC)은 2010년 7월 당시 코인당 0.10달러 이하의 가격에 채굴된 후 처음으로 거래됐다.
해당 주소는 ’04ba30’으로 시작하며, 2010년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 50개를 받은 기록이 있다. 현재 이 50비트코인은 개당 9만3455달러로 평가돼 전체 가치가 약 467만 달러(66억 8,744만 원)에 달한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 저널리스트이자 역사학자인 피트 리조(Pete Rizzo)가 X(구 트위터)에서 처음 언급했다.
이 고래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원 채굴 시점 시장 가치는 약 5달러였다. 당시 비트코인을 처음 채굴한 후 15년간 아무런 활동이 없던 이 사용자가 거래를 진행하면서 약 9346만5000%의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제기됐다.
# 초창기 고래의 활동, 심심찮은 사례
비트코인 고래가 오랜 시간 동안 보유한 비트코인을 이동하거나 매각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초창기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했던 고래들의 활동은 항상 큰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사용자가 약 2000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 포트폴리오의 원래 가치는 약 120달러였지만, 당시 비트코인 가격으로 약 1억7900만 달러(1조 원 이상)까지 상승해 약 1억5000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고래 중 가장 유명하지만 익명으로 남아 있는 이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다. 사토시는 약 11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전체 공급량의 5% 이상에 해당한다. 현 시세로 그 가치는 약 1020억 달러(약 137조 원)로 추산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큰 변동 없이 횡보하며, 지난 주에는 약 10%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약 9만3455달러로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만8786달러보다 약 14%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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