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가상화폐 시장에서 테더(USDT)의 유통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해당 지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테더의 지배력 비율(USDT.D)은 투자자들의 심리와 행동 변화를 가늠하게 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USDT.D는 USDT가 가상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외신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 비율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USDT를 사용해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 비트코인과 USDT.D의 동조화, 상승 신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테더의 시가총액은 2025년 4월 기준 1456억 달러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85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만 약 16억 달러어치의 USDT가 발행돼 시장에 유통됐다.
USDT의 시가총액은 시장에 존재하는 가용 자본을 나타낸다면, USDT.D는 이 자본이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으로 흐르기 시작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최근 USDT.D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장 전반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BecauseBitcoin’의 설립자인 맥스는 비트코인 가격 차트와 USDT.D 지수 간 대칭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USDT.D가 하락할 때마다 비트코인은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최근 두 지표가 각각의 지지선과 저항선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이번 달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스테이블코인 지배력 결합 지표도 긍정 신호
USDT.D와 USDC.D(USDC 지배력 비율)의 결합 지표 또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크립토사힌타스는 USDT.D + USDC.D 결합 지표가 이달 들어 8%의 중요한 저항선에 도달했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이 지표가 하락할 경우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면서 강력한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결합 지표가 3.5%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전망은 증가한 시장 자본 흐름과도 일치한다. 알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나서고 있으며,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번 주 공포에서 탐욕으로 전환됐다. 그 결과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6% 회복하며 2조6800억 달러에서 2조8400억 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모든 분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10X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지표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과거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현재의 시장 회복세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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