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솔라나(SOL)의 가격이 151.30달러(21만 5,552원)를 기록하며 월간 최고점을 회복했다. 4월 초 급락세를 완전히 뒤집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을 뚜렷하게 앞서가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공매도 조이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무역 전쟁 완화 분위기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블록웍스에 따르면 같은 흐름 속에 솔라나 생태계 내 일부 토큰들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주피터(Jupiter)의 JUP 토큰은 주간 25%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블록웍스 리서치(Blockworks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주피터는 솔라나에서 점점 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피터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 거래량 95%와 항구적(Perpetual) 선물 거래량 80%를 차지하며, 연간 약 2억8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파이(DeFi) 업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 대비 매출 비율(P/S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 주피터, 솔라나의 슈퍼앱으로 발돋움
2021년 스왑 라우터로 시작한 주피터는 솔라나의 슈퍼앱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런치패드, 모바일 월렛, 밈코인 거래 시스템, 그리고 최근 인수한 DRiP 하우스를 통한 NFT 통합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주피터의 유동성 인덱스 펀드인 JLP는 현재 솔라나 내 총 예치금(TVL) 기준 상위 3위에 올랐다.
또한, API 업그레이드인 울트라 모드(Ultra Mode)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며 월간 500만~1000만 달러의 선택적 수수료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라우팅 업그레이드(Juno), 크로스체인 테스트넷(Jupnet), 그리고 솔라나FM(SolanaFM), 코인홀(Coinhall), 소나워치(SonarWatch), 얼티밋 월렛(Ultimate Wallet), 문샷(Moonshot) 등 다수의 인수를 통해 유동성 구축뿐 아니라 수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주피터의 재무팀은 JUP 토큰을 빠른 속도로 매입해 두 달 만에 2000만 달러 이상을 환매했다.
# 경쟁과 리스크, 그리고 미래 전망
다만 주피터가 직면한 과제도 있다. 곧 예정된 토큰 락업 해제와 보상 및 거버넌스 투명성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로 보인다. 또한 카미노(Kamino), 타이탄(Titan), 드리프트(Drift) 등 경쟁사들이 주피터의 우위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피터는 독창적인 수직 통합과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울트라 모드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애그리게이터 시장 지배력도 안정적이다. 항구적 선물 거래량은 매달 25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의 랠리가 거시적 자금 흐름, ETF 낙관론,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의 영향을 받았다면, 주피터는 솔라나의 상업적 중심을 강화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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