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하며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4월 23일 기준,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약 5억9,300만 달러(약 8,400억 원 상당)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 중 87%가 숏 포지션 청산으로 전형적인 ‘숏 스퀴즈’ 양상이 나타났다.

가장 큰 청산 타격을 입은 자산은 비트코인으로, 24시간 동안 5.18% 상승해 92,764달러를 기록했다. 2억8,05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는 전체 시장 청산액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더리움도 13.34% 급등하며 1,789달러를 기록했고, 총 청산 규모는 1억714만 달러였다. 이 중 1억704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은 24시간 기준 약 90%에 이르렀고, 단기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보면서 변동성 장세의 위험성을 드러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이더리움-USDT 포지션으로, 청산 규모는 약 433만 달러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산 사태가 과도한 레버리지를 걷어내고 시장 기반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분석가는 “대규모 숏 정리 후 새로운 지지선을 형성하며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및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있다. 현재 시장은 과도한 숏 포지션에 대한 경고 사인을 강하게 내보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3: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