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2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8포인트(1.20%) 오른 2516.42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099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0억원, 6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16.57포인트(2.66%) 상승한 3만9186.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9.56포인트(2.51%) 오른 5287.76, 나스닥지수는 429.52포인트(2.71%) 상승한 1만6300.42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관세 전쟁이 가까운 미래에 완화될 것이라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테슬라(4.6%), 엔비디아(2.0%), 애플(3.4%), 메타플랫폼(3.2%) 등 기술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30%), 의료·정밀기기(2.15%), 화학(1.71%) 등이 오름세인 반면 비금속(-0.97%), 제약(-0.73%), 통신(-0.37%) 등은 내림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46%), SK하이닉스(2.99%), 삼성전자(1.64%), 기아(1.61%) 등이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5%)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0.98%) 오른 723.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억원, 6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은 4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에코프로(2.65%), 에코프로비엠(2.64%), 레인보우로보틱스(1.59%) 등이 올랐다. 반면 코오롱티슈진(-1.07%), 알테오젠(-0.39%), 휴젤(-0.14%)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늘 증시 흐름에 대해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완화조짐이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해임 계획은 없으며, 중국에 강경하지 않을 것이고 관세 합의에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점은 미·중 강대강 대치 국면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관세 전쟁 완화 소식은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반도체, IT가전 등 관세 피해주들에게 단기 주가 회복 모멘텀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0.6원)보다 8.6원 오른 1429.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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