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는 5월부터 미국 정부와의 협업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 중이다.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내달부터 정부효율부(DOGE)에 쓰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 말까지 어느 정도는 관여하겠지만, 이제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한 관세 인하 필요성도 계속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최대 7.8%까지 상승했다.
DOGE는 머스크가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캠페인 행사에서 처음 제안한 부처다. 이후 머스크와 그의 측근들은 주요 연방기관에 배치돼 민감한 정부 데이터에 접근하며 연방 공무원 감축, 다양성 및 형평성 프로그램 축소 등의 작업을 수행해왔다.
머스크는 ‘특별 정부 직원’ 신분으로 연간 최대 130일까지만 근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정부 역할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보어링컴퍼니 등 5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중 테슬라만이 상장사로, 최근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며 주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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