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7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총 2억7381만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총 13만4451명의 트레이더가 영향을 받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이날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한 자산은 비트코인(BTC)으로 6419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더리움(ETH)도 5188만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롱포지션 타격이 컸던 것에 비해 알트코인 AERGO는 숏 포지션 중심으로 3262만달러가 청산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했으며, BTC/USD 500만달러 규모였다.
시간대별로는 최근 12시간 사이 청산이 급증해 1억3275만달러에 달했고 직전 4시간은 1억1850만달러였다. 새벽 뉴욕 시장이 열렸을 때 변동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BTC 고래, 8.5만달러에 매도벽 쌓았다
한편, 코인글래스 바이낸스 BTC/USDT 무기한 선물 차트를 분석한 결과 8만5000~8만6000달러 구간에 두꺼운 매도벽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구간은 반복적으로 고점이 형성되며 강한 매도세가 유입된 지점이다. 특히 8만6443달러 부근에서 대규모 매도 거래가 포착됐다.
반면 하단에서는 8만3000달러 초반에서 대형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3일간 가격은 고래 매수·매도 주문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고래 매도 주문이 소화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단기 돌파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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