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랜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법적 리스크 해소 시 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0일 공동 성명을 통해 항소 절차를 중단하고 합의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제출 예정이었던 SEC의 법적 문서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됐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SEC와의 소송이 곧 종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미국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도 합의나 사건 철회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합의 조건으로 리플은 SEC가 부과한 1억2500만달러(약 1770억원) 중 5000만달러(약 708억원)만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링하우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SEC와 미국 정부가 각각 5000만달러를 받을 것이며, 이 금액이 달러 대신 XRP로 지불될 가능성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17일(국내시각) 오전 12시 45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엑스알피(XRP)는 24시간 전 대비 1.45% 하락한 2.1달러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SEC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XRP ETF 출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셰어스는 오는 30일 XRP 선물 ETF를 출시할 계획이며, 최근 이를 위한 신청서를 수정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사장은 “현물 기반 XRP ETF 승인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코(Kaik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시장 깊이 증가, 미국 거래소에서의 재상장, 새로운 레버리지 ETF 등의 이유로 현물 ETF 승인 경쟁에서 솔라나를 앞서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0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