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 시장이 수요 둔화로 하락장에 진입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16일 ‘비들 아시아 2025’에서 비트코인 시장의 현황을 설명하며 실질 수요 감소와 자금 유입 정체를 지적했다.
주 대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기관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시장 가격과 실현 시가총액 간 괴리가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매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전체 자금 유입 규모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중이나 실현 시가총액은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실질 자금 유입 없이 가격만 상승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부터 올해 초까지 유입된 약 3740억달러 대부분이 장기 보관용 전자지갑으로 흘러갔으며, 이는 실생활에서의 사용보다는 투자 자산 보유 목적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도 자금 유출이 발생해, 매수보다 매도 압력이 강한 ‘분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증가하며 기술적 기반은 확장되고 있으나, 시장의 실질 수요는 이를 따르지 못해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주 대표는 말했다. 이번 상승장에서는 알트코인이 뚜렷한 반등 없이 정체된 흐름을 보이며, 한국 시장에서는 전체 거래의 97%가 알트코인 거래로 비트코인 비중은 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5: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