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비트멕스(BitMEX) 창업자가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를 넘어서야 알트코인에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최근 크립토밴터(Crypto Banter)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비트코인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넘어 11만달러~12만달러 수준까지 도달하면 비트코인보다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알트코인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헤이즈는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자산 매수를 더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가 매수하는 자산 대부분은 비트코인에 배치되어 있고, 시장 지배율도 비트코인이 우월하다”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알트코인이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또한 이더리움(ETH)이 솔라나(SOL)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현재의 부정적 감정이 향후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시장에서 가장 비판받는 자산이 다음 사이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반대로 가장 사랑받는 자산은 최악의 성과를 낸다”며 “이는 평균 회귀 현상일 뿐이고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추가로 자본을 투입해야 한다면 나는 솔라나보다는 이더리움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솔라나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밈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밈코인 열풍은 당분간 사라질 것이지만 완전히 종말을 맞는 것은 아니며 오랜 기간 시장에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기 때문에 이전처럼 활발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라나가 밈코인의 레이어1(L1)로 여겨지는 서사는 이번 사이클에서 솔라나가 다른 L1 플랫폼보다 앞서나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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