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발생했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294.9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48% 하락했다.

이더리움 5.51%, XRP 2.75%, 비트코인캐시 5.85%, 라인트코인 1.76% 등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은 1.2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0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4.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2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크게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55달러 하락한 5135달러를, 5월물은 340달러 내린 5150달러, 6월물은 355달러 하락해 51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장 마감 후의 급락세가 다소 가라앉았으나 여전히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주 법무부가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자금 관리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5500달러 선에서 5085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곧 반등해 5300 선을 회복한 후 현재 5200 선에서 횡보 중이다.

CCN은 전반적으로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12시간 동안 시장의 반응을 토대로 볼 때,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을 앞두고 비트파이넥스 사건의 영향으로 급락했지만 이번 한 주 동안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 가운데 스텔라(XLM), EOS, 카르다노, XRP, 라이트코인 등 5 종목은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텔라는 지난 20일 이후 이날까지 14.7%, EOS는 14.0%, 카르다노는 13.4%, XRP는 11.9%, 라이트코인은 10.8% 등 5종목 모두 한 주 동안 10%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