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만의 블록체인 스마트폰 기업 HTC가 첫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으로 가상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을 탑재한다는 발표 직후 디센트럴랜드의 자체 토큰 마나(MANA)의 가격이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전날 HTC의 디센트럴랜드 탑재 소식이 알려진 후 몇 분 사이 MANA의 가격이 0.0363달러에서 0.0581달러로 두배 이상 올랐다.

자료: 코인마켓캡

디센트럴랜드 측은 전날 HTC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블록체인 스마트폰 HTC 엑소더스 1과의 제휴를 공식 발표했다.

엑소더스 1은 2018년 말 이 장치에 시온 볼트(Zion Vault)라는 개인 블록체인 금고를 내장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엑소더스1이 보급된 지 3개월 만에 암호화폐 개인 키 저장장치를 스마트폰에 통합한 신제품을 발표했다.

디센트럴랜드 관계자는 엑소더스가 개인 키를 전화기의 하드웨어에 직접 내장함으로써 사용자가 디센트럴랜드의 개인정보, 데이터, 자산을 중간 관리자 없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CCN은 출시 1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MANA가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과 함께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MANA는 24시간 전보다 6.2% 상승한 0.045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