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고래들의 코인 보유량이 지난 2개월간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장기 약세장이 대형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매수 기회로 간주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규모가 가장 큰 5개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2018년 12월 17일부터 2019년 2월 25일까지 약 두달간 2879BTC 증가, 총 57만3958BTC로 불어났다. 각기 10만BTC 이상을 보유한 이들 5개 지갑은 모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 비트피넥스, 비트스탬프, 후오비, 바이낸스에 속해 있다.

*출처: BitInfoCharts

5대 거래소 지갑과 비교해 더욱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일명 비트코인 고래(큰손)들이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 데이터에 따르면 각기 1만 ~ 10만BTC를 갖고 있는 100개 지갑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같은 기간 15만BTC 이상, 금액으로는 5억달러 넘게 늘어났다.
이들 100개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 합계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거의 229만BTC로 집계됐다. 1만 ~ 10만BTC를 보유한 지갑은 이날 기준 추가로 2개 더 늘어나 총 102개가 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일 일시 4200달러까지 오른 뒤 3800달러로 급락한 것을 가리키며 비트코인을 고점에서 매도했거나 여유 현금을 보유한 고래들에게는 좋은 기회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