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는 수수료이자 보상의 개념

– 이더리움 외에도 네오, 온톨로지 등 가스 존재

업계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에게 블록체인 용어는 생소하다. 산업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새로운 용어가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낯선 용어는 투자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블록체인 관련 용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What is Block’ 코너를 시작한다. [편집자주]

사진=pxhere 제공

[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투자만을 하던 A씨는 처음으로 ICO에 참여하기 위해 이더리움을 전송하려 했다. 투자처는 이더리움을 투자금으로 받았는데 선착순으로 진행된 모금에 제 때 이더리움을 전송하지 못했다. 이더리움 가스가 걸림돌이 됐다.

◆ 가스? 나한테는 수수료, 채굴자에게는 보상

암호화폐 종류에 대해서 공부하기도 바쁜데 가스까지 등장했다. 암호화폐 투자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사실 가스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름이 가스일 뿐이지 가스는 계약이 체결되는데 드는 수수료와 비슷하다. 정확히는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실행을 위한 수수료다.

이더리움을 거래하거나 전송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장부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올린다. 마이이더월렛이나 거래소를 통해 가능하다. 거래소가 코인을 거래하는데 거래 수수료를 받듯이 이더리움도 이더리움을 이동시키는데 수수료가 필요하다. 실물처럼 그냥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동시키기 위한 계산이 필요하고 여기서 계산을 위한 노동의 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 이더리움 가스다.

그럼 가스는 왜 만들어졌을까. 앞에서 언급했듯 데이터를 옮기기 위해서는 연산작업이 필요하다. 이 연산 작업들을 채굴자들이 하고 있고 이들이 한 계산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 이더리움 가스다. 즉 채굴자들은 채굴을 통해 채굴 보상과 연산 작업 보상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채굴자들이 가스 보상과 같은 동인이 없다면 채굴을 열심히 하지 않으려고 할 테니 추가적인 보상을 주는 것이다.

◆ 이더리움 가스, 이렇게 쓰면 된다

그렇다면거래소처럼 수수료(가스)가 정해져 있을까. 그건 아니다. 사람들은 각 지갑에서 거래 처리에 필요한 수수료 가격과 상한선을 지정할 수 있다. 이게 각각 가스 가격(Gas Price, Gwei)과 Gas limit이다.

가스 가격이란 이더리움의 최소 단위로 비트코인의 사토시와 같은 개념이다. Gas limit이란 수수료 상한선인데 사용자가 작업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수수료가 얼마 이상 넘어가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따라서 한도가 넘어가게 되면 작업이 중지된다. 즉,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 거래는 성립되지 않고 수수료만 빠져나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반면 가스 리밋 이내에서 모든 거래가 완료되면 남은 가스는 다시 지갑으로 돌아온다. 예를 들어 10 이더리움을 전송한다고 하면 수수료로 들어가는 이더리움을 추가해 10.005개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A씨처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ICO에 빠르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송속도를 높이면 된다.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높이면 된다. 즉 가스 가격을 높게 측정해놓으면 된다. 알바를 구할 때 같은 일이면 시급이 높은 일을 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수수료가 높은 거래부터 처리되기 때문에 적당한 금액으로 가스 가격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사람이 가스 가격을 무작위로 책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가스 가격을 측정해주는 사이트가 존재한다. 이더리움가스스테이션이라는 사이트인데(ethgassation.info) 이곳에서 적당한 가스 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되는 가스의 평균값이라 보면 된다. 빠른 처리를 원할 경우 여기 나온 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측정하면 된다.

◆ 이더리움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가스 존재

이더리움 가스 외에도 네오가스, 온톨로지 가스 등이 있다. 이름은 다르지만 쓰임은 같다. 네오가스는 네오에서 쓰이는 가스라 생각하면 된다. 네오는 중국 최초의 암호화폐로 중국의 다 홍페이(Da Hongfei)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장점을 결합하여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네오에도 가스가 존재한다.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네오를 거래할 때 수수료로 이용된다. 다만 이더리움 가스와 네오가스가 다른 점은 네오가스 라는 암호화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네오는 네오가스라는 암호화폐를 통해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네오로 교환할 수 있다. 네오가스는 1억개로 발행량이 정해져있다. 한 개의 블록 당 가스 8개가 생산되는데 200만 블록이 지날 때마다 생산 가스가 1개씩 감소한다. 가스가 1억개 생산되면 더 이상 가스는 생성되지 않는다. 이더리움과 또 다른 점은 네오를 보유함으로써 이자의 개념으로 가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오를 많이 보유할수록 보상으로 받게 되는 가스의 양도 증가한다.

온톨로지 가스도 네오 가스와 같은 방식으로 이용된다. 온톨로지 가스는 온톨로지 플랫폼 상에서 트랜잭션이나 네트워크 유지보수 등에 필요한 유틸리티 토큰으로, 수수료 지불 수단의 역할을 한다. 네오가스와 마찬가지로 온톨로지 보유자들에게 보유량에 따라 이자 형식의 보상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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