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 자오가 아마존(Amazon)이 조만간 자체적인 암호화폐를 발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조만간 암호화폐를 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글을 올리기 몇 분 전 트위터에  “인터넷(비 물리적) 기반 사업들이 왜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허용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암호화폐는) 기존 지불 경로보다 통합이 쉽고 빠르며 저렴하다”는 글을 올렸다.
자오가 아마존의 암호화폐 발행 필요성을 주장한 바로 전날인 지난 2일, 트위터의 CEO 겸 비트코인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Square)의 경영자인 잭 돌시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인터넷이 결국 그 자체의 통화를 갖게 될 것이며,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그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내년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이들이 암호화폐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인지 관심이 더해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회사들이 당장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전에 자사의 이용자들을 위한 코인을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복잡한 과정 없이도 수많은 이용자들을 기존 통화의 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통화의 세계로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