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암호화폐 이벤트에 참석하는 인원을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지만 업계는 남성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회사인 Bizzabo(비짜보)의 연구 결과 업계의 약 80%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짜보는 15개국에서 열린 100가지의 암호화폐 관련 이벤트를 조사한 결과 참석자의 대다수가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의 국적은 미국, 영국, 벨기에, 캐나다, 이스라엘, 홍콩, 중국 등 다양했다.
 
직종별로는 금융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인원의 57%가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으며 IT분야 14%, 컴퓨터 소프트웨어분야 13%, 은행분야 10% 등으로 조사됐다. 아론 알로이(Alon Alroy) 비짜로 공동 창립자는 “기술 분야처럼 암호화폐 산업에는 성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비짜보는 암호화폐 이벤트 성 다양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연사의 70%가 남성이었다. 미국은 여성 연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였는데 총 35%의 여성만이 연사로 나섰다.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성별 연구도 조사됐다. 암호화폐 회사인 Circle(써클)의 2018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중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여성의 비율은 남성의 절반에 불과했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여성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lock Exchange는 작년 초부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여성의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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