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인플레 최대 위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며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각) 굴스비 총재는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에서 열린 지역 비즈니스 협회 주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나눈 대화 중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 중”이라면서 “이대로라면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할까 싶다”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행사에 참석했던 기자들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올라왔다.

굴스비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신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적었는데 이후 인플레이션이 (내리지 않고) 계속 횡보해 인하 가능성에 점차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가진 연설에서 굴스비 총재는 주택 서비스 부문이 인플레 하락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임대료가 지금보다 더 빨리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신규 임대료의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2% 목표치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예상치를 웃돌았던 1월과 2월 인플레이션 수치를 단순한 소음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제한적 통화 정책이 지나치게 오래되면 고용 측면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정체 문제를 언급하며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연금 투자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올해 2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정체돼 있어 연준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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