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 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주 발표되는 2월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연준이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2월 근원 PCE 고공행진…연준 “아직은 우려할 수준 아냐”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PCE 지수는 전월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전체 PCE 지수도 전월비 0.4%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PCE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개월, 6개월 근원 PCE 지수도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

2월 PCE 지수의 3개월 및 6개월 상승률은 연율 기준 각각 3.5%, 2.9%로 예상됐다. 3개월, 6개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각각 1.5%, 1.9%를 기록해 연준 목표치인 2%를 하회했으나 올해 들어 1월 각각 2.6%, 2.5%로 껑충 뛰었다.

2023년 말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듯하다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일각에서는 1월 물가 지표도 상향 수정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미 연준은 연초 예상을 넘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며 “올해 들어 발표되는 지표들이 아직은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확신을 더 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 “PCE 지수 상승 가팔라질 것”.. 임금 상승이 소비 지출과 개인 소득 상승 이끌 것 

경제 전문가들은 핵심 근원 PCE 가격 상승률은 다소 완화되더라도 전체 PCE 가격 지수는 상승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금리 인하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안나 웡, 스튜어트 폴 , 엘리자 윙거 등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정부가 발표한 2월 고용 보고서와 소매 판매 지표 호조를 고려하면 2월 개인 소득 및 지출도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라며 “특히, 고용과 임금인상, 근무시간 증가가 개인 소득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뉴욕증시 ‘휴장’..파월 연설 ‘주목’

한편, 이번 주 시장은 2월 PCE 지수 외에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25일에는 미국 신규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되며, 28일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발표된다. 29일은 굿프라이데이(성 금요일)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같은 날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준의 통화 정책 컨퍼런스에서 NPR 마켓플레이스의 카이 리스달(Kai Ryssdal)과 실시간 스트리밍 토론을 통해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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